제주 서귀포시가 경제 형편이 어려운 시민 중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 대해 도외 진료에 드는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다른 지역 병원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나 배를 타야 이동이 가능한 제주도의 특성 상 타 지역에 비해 교통비 부담이 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 중 산정 특례 등록을 한 중증질환자다. 18세 미만 환자의 경우 동반 보호자 1인까지 지원한다.
진료일이나 입퇴원 날짜 기준 전후 1주일 이내의 탑승권과 진료비 영수증, 항공비 영수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횟수는 1년에 최대 12회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저소득층 68명에 273회에 걸쳐 36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의료급여수급자 및 차상위본인부담경감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지원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