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시작된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충북지역 고등학교 3학년 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 9개교 17명 가운데 16명의 검체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등교할 때 발열검사에서 37.5도를 넘었으나 보건소의 측정에서는 정상으로 확인돼 검체검사를 받지 않았다.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매뉴얼에 따라 해외입국자·확진자의 접촉자가 아니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등교가 가능하다.
이날 17명 중 4명이 등교해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보고 있다. 나머지 13명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율 학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급 학교는 등교 이틀째인 이날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기침 등 이상증세에 대한 자가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학생이 나오면 119구급대 지원을 받아 즉각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10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1대씩 추가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수 600∼1천500명 1대, 1천500명 초과 2대를 기준해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했다.
지난 20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수업이 시작함에 따라 이 기준을 학생 수 200∼800명 미만 1대, 800명 이상 2대로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이 기준에 따라 유치원 5곳, 초등학교 85곳,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54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1대 씩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