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개인형 이동수단인 전동휠을 타고 한밤중 무단횡단을 하던 50대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인천소방본부는 21일 오전 0시5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사거리에서 A씨(29)의 티볼리 차량이 B씨(52)가 타고 있던 전동휠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B씨는 바퀴가 하나인 ‘외발 전동휠’을 타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B씨의 전동휠을 미처 보지 못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지만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A씨는 정상 신호를 받고 직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동휠은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로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한다.
원동기 면허증이나 운전면허가 있는 만 16세 이상만 운전할 수 있으며 인도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