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북미와 유럽과 달리 남미 대륙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20일에는 남미의 신규 확진자 수가 북미를 넘어섰다.
21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남미대륙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2431명으로 하루새 2만5914명이 늘어난 북미 지역보다 많았다. 남미의 누적 확진자수는 52만8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147명이 늘어난 2만6625명이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에서 확자가 폭증해 하루 2만1472명이 늘어나 29만335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911명이 추가돼 1만 8894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페루, 칠레, 에콰도르 순이다.
초반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유럽은 1만5229명 증가한 183만 667명, 아시아는 2만2318명 추가된 86만3440명을 기록했다. 남반구에 걸쳐진 아프리카 역시 3762명이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9만6990명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0만600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WHO에 보고돼 첫 발병 이후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