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주가 20일(현지시간) 기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재가동에 나섰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50개 주는 이날 봉쇄 완화를 단행한 코네티컷주를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렸던 사업체·점포 폐쇄, 주민의 이동·모임 제한 등 규제 완화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식당, 소매점 등의 영업이 재개되고 고객의 업장 입장도 허용됐다. 술집과 영화관, 체육관, 교회 등도 정상 운영되고 스포츠, 집회, 축제 등도 재개될 수 있게 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은 권고가 유지되고 노인요양시설·교정시설 방문 역시 제한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역별로 느슨한 봉쇄령이 유지되는 곳도 있다. 사우스다코타·노스다코타·미주리·와이오밍주 등 4개 주는 여전히 완화된 형태의 봉쇄령을 시행 중이며 뉴욕·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는 지역별로 규제 완화에 차등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중적인 타격을 받은 뉴욕 등 대도시의 경우 비교적 강한 형태의 봉쇄령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을 연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7개 주에서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 증가했다. 1주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인 주는 16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주들의 경우 10% 미만의 증가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