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오늘 개막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 논의

입력 2020-05-21 16:40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사흘 앞둔 19일 베이징의 자금성 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공안들이 행진하고 있다. 올해 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2달여 늦게 열리게 됐다.

중국 양회가 21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린다. 양회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 등 두 회의가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라 불린다. 앞서 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반 동안 연기됐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재취임과 홍콩 시위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하다.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협은 정책자문 회의로 21일 오후 3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한다. 의회격인 전인대는 22일 오전 개막해 27일까지 회의한다. 28일에는 폐막식이 열린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기에 양회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재발을 막기 위한 조기 질병 경보 시스템도 도입할 전망이다. 22일 전인대에서는 2020년 성장률 목표치가 공개된다.

대외적으로는 미중간 무역 전쟁과 ‘코로나19 책임론’ 갈등을 일으키는 미국에 대한 입장 표명도 관심이 쏠린다. 홍콩 시위 등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양회는 코로나19로 필수 인원만 참석한다. 기자들은 화상 기자회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취재해야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