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녹색쌈지 숲’ 조성…“코로나19로 지친 주민 위로”

입력 2020-05-20 20:01
연하리 쌈지숲. 가평군 제공

읍내리 쌈지숲. 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이 군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색조성사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쳐있는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가평군은 최근 한 달간 군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해 ‘녹색쌈지 숲’을 조성해 녹음이 가늑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6000만원을 들여 가평읍 읍내리 중앙아파트 앞 기존 보호수 소공원을 리모델링했다.

군은 이곳 1100㎡ 면적에 관목류 황금사철 외 3종 740주를 비롯해 맥문동 720본, 잔디 140㎡를 식재하고 목재난간 32경관, 운동기구 2종 1곳, 보행램프 설치 등을 통해 녹색쉼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군은 상면 연하리 185-3번지에 있던 농협 전곡창고 철거하고 주민들 요청에 따라 공원을 조성했다. 7000만원을 들여 507㎡ 면적에 교목류 이팝나무 8주와 반송 1주, 관목류 산철쭉 530주, 황매화 240주, 잔디 280㎡를 식재했다. 또 시설물로는 육각정자 1조, 등의자 3곳, 운동기구 4종 2곳, 자연석 쌓기, 볼라드 1개 등을 설치했다.

가평군은 올해 녹색쌈지 숲 조성을 비롯해 6개 읍면 수목 및 녹지관리 등 꽃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175개 구간 및 신규 개설도로에 가로수 조성, 1단체 1꽃길 가꾸기 사업 등 지속적인 꽃묘·조경수 식재 및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도 가평읍 읍내리 561-1번지 및 하색리 2-1번지, 청평면 호명리 435번지, 설악면 설곡리 1014번지 일원 등 4곳에 녹색쌈지 숲 조성사업을 벌였다.

이 외에도 군도 20호선 24㎞구간에 대해 청단풍 288주를 식재하고, 상면 행현1리 2㎞구간에 가로수 보완식재를 위한 살구나무 90주 식재, 가평읍 보납로 무궁화거리조성을 위해 3㎞구간에 무궁화 2420주를 심는등 쾌적한 녹색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숲 조성은 주민들을 위한 볼거리 및 자연친화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한 꽃마을 만들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