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농협 기부숲 조성…21일 개방

입력 2020-05-20 16:45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한 부산시민공원내 ‘농협 기부 숲’ 조성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농협 기부 숲’ 조성사업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1일 시민공원에서 준공기념 행사를 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농협 기부 숲은 지난해 1월 농협이 40억원을 사회공헌 기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시민공원 내 6만5000㎡에 미세먼지 차단 숲, 소나무 숲, 대나무 숲, 이팝나무숲, 농업 테마 숲, 무궁화 숲 등 여섯 가지 테마의 숲을 조성했다.

숲에는 소나무 등 32종 2만8294그루(초본류 7만2006본)를 식재하고, 전포천을 따라가는 산책길에는 물레방아와 섶다리 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공원 북문 주변 기존 느티나무 가로수 옆에 메타세쿼이아를 두 줄로 더 심어 쉼터로 조성했다. 이팝나무 숲은 전포천을 따라가는 산책로 변에 이팝나무를 양방향으로 심어 숲길을 만들었다.

또 무궁화 숲에는 배달계·아사달계 등 5종 2875그루의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심었다. 이 밖에 농업 테마 숲에는 논·밭농사 체험, 사과·대추·감나무 등 과수 체험원을 조성하고 주변 산책길에는 포토존과 쿨링포그 시설을 갖췄다.

한편 부산에는 이번 농협 기부 숲 조성을 포함해 2019년부터 부산시민공원·동백공원·평화공원 등 3곳에 5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총사업비 61억5000만 원 규모)으로 동백나무 등 32종 3만8000여 그루를 심어 기부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