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의 첫 등교가 이루어진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의심 학생이 18명 발생했다.
이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 발열이나 설사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포항 남·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학생은 18명이다.
이날 각 학교는 교문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해 두 차례 37.5도를 넘거나 설사 증세를 보이면 일시 관찰실에 대기토록 했다.
이어 집에 연락해 학생을 선별진료소로 데려가도록 했다.
포항시는 현장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제 제공, 발열 시 즉시 귀가조치 등 감염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이동 역학조사반 16팀을 구성해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온 기숙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검사를 했다.
지금까지 총 58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업 중에 발열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귀가조치를 권고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방역, 이동검진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