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21일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도쿄도는 이틀째 확진자 수가 5명으로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진 모습이다.
최근 도쿄는 17일 5명, 18일 10명 19일 5명으로 확진자 수가 통제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1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 가운데 아직 긴급사태가 해제되지 않은 도쿄,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의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긴급사태 해제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 수를 인구 10만명 당 0.5명 이하로 제시했다. 도쿄는 인구가 1400만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면 해제가 가능한 셈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 수 외에도 의료제공 체계와 검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