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3 등교 개학 첫날, 발열증세 4명 귀가

입력 2020-05-20 15:54
연합

20일 고등학교 3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선 4명의 학생이 발열 증세를 보여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일반고와 특수고 등 160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2만6416명이 등교했다.

전체 재학생 가운데 223명이 결석했으며, 4명은 등교를 했으나 발열 증세를 보여 귀가했다.

부산진구의 A여고의 한 학생은 열은 없으나 기침 증상을 보여 일시적 관찰실로 격리한 뒤 보건 교사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학생은 병원 진료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부산 사하구의 B고의 한 학생은 2차례의 체온 측정에서 37.5도가 넘는 열이 나 학부모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다.

부산 남구의 C고의 한 학생은 등교할 당시 발열이 나 곧바로 귀가 조치했다. 이 학생은 평소 기침 등 증상이 있었기에 보건소 검진 후 일반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산 동래구의 D여고의 한 학생은 등교 시 발열 증상이 있어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 검사를 진행한 후 귀가했다.

학생이 이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부산의 등교수업은 이날 고3 학생을 시작으로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다음 달 1일, 중1과 초 5~6학년은 다음 달 8일 등교가 이뤄진다. 부산해사고는 25일 시작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등교수업에 앞서 ‘등교수업 학교지원센터’를 오픈하고 학교급별 등교수업, 생활교육, 급식·보건교육, 원격수업 기술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과대 학교는 학년(급)별 20분 이상 시차 등교를 시행하고, 학급당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분반을 권고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