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간호사 공용공간에 공통으로 노출됐거나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에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이 한 구역 수술장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동선 등을 실마리로 여러 가능성을 놓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중 1명이 외부에서 감염돼 간호사실 또는 간호사들의 휴게 공간, 탈의실 등 공용 공간을 통해 전파했을 수도 있다”며 “혹은 수술장 한 구역에서 수술받은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오전에는 충남 서산시에서 A씨의 친구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