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2022년부터 AI가 예측해 알려준다

입력 2020-05-20 13:39
인공지능을 활용한 오존 예측시스템 구성도. 자료=환경부

정부가 오존·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예측시스템을 개발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AI를 활용한 미세먼지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미세먼지 예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제 운영 초기인 2015년에는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정확도가 약 70% 수준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약 79%로 향상됐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의 예보 정확도는 약 85% 수준으로 전년 5%포인트(P) 개선됐다. 과학원은 AI를 접목한 예측시스템을 도입하면 현재보다 한층 정확도가 높아진 미세먼지 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1일부터는 오존 예보제에 AI 예측기술을 접목한 ‘오존 예보관’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 4년간의 대기질·기상관측·예측자료 등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 3일간의 오존 농도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AI를 활용한 오존 예보관 시범 운영 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정식 도입 시기는 내년 5월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AI 오존 예측기술 도입으로 더욱 정확한 예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