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부심’ 폭발한 비…“동안비결? 화려한 조명이 감싸주면 돼”

입력 2020-05-20 13:24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캡처

가수 비가 노래 ‘깡’을 열심히 듣고 있다는 팬들의 댓글에 “깡 좋네요. 굿”이라며 직접 화답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비는 자신이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한 팬이 “출근깡, 아침깡, 저녁깡, 퇴근깡 잘하고 있다. 충성 충성”이라는 댓글을 달자 “깡 좋네요. 굿”이라는 대댓글을 남겼다.
이하 비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또 다른 팬이 “혼자 세월 피해 가는 방법 좀 알려달라. 태양을 피해서 그런가”라는 댓글을 달자 “화려한 조명이 감싸주면 된다”며 ‘깡’의 가사를 인용한 대댓글을 달아 폭소를 유발했다.

앞서 비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깡’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현상을 직접 언급하며 “깡부심이 생겼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유재석이 “조심스럽지만 ‘깡’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하자 비는 “내 노래로 놀아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아내 김태희도 ‘깡’을 안다. 같이 재미있게 보고 듣고 있다”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캡처

그러면서 그는 “깡팸(깡을 좋아하는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달아주는 댓글을 읽는 게 너무 재밌다”면서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이 아니라 하루에 3깡 정도는 해야지”라며 ‘깡’ 밈 현상에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깡’은 비가 2017년 발매한 노래로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타고난 이 멋이 어디가 30 sexy 오빠” 등 허세 넘치는 가사와 격정적인 댄스 동작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최근 역주행 열풍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후 “비 오빠하고 싶은 거 그만해”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서 공부를 못하겠다” “지훈이 형 꾸러기 표정 금지” “옛날 전성기 스타일 제발 그만” “1일 3깡 중” 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후 비가 ‘깡’ 밈 현상을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듯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자 네티즌들은 “역시 레전드 대인배다” “‘깡’을 조롱하는 듯해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월드 스타답다” “‘깡’덕분에 비 이미지가 더 좋아진 듯”이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