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최우수 ‘삼성전자’ 일년새 두 계단 상승...SK이노·한미약품·강원랜드는 차트아웃

입력 2020-05-20 11:30 수정 2020-05-20 11:31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일 국내 매출 500기업의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KT&G, 3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CEO스코어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 결과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자리했던 SK이노베이션, 한미약품, 강원랜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력,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등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혀 경영평가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평가 부문은 고속성장, 투자, 일자리창출,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지배구조 투명,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이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는 700.9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669.2점이었다.

2위는 673.9점을 기록한 KT&G, 3위는 664.6점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KT&G는 건실경영과 사회공헌 부문에서, 셀트리온은 글로벌경쟁력, 고속성장,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네이버, 포스코,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과 6위를 기록했던 한미약품, 10위에 자리했던 강원랜드는 올해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대신 KT&G, 삼성전기,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10조원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0조원 미만에서는 셀트리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취득액, 연구개발(R&D) 비중을 집계한 투자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CEO스코어는 고용증가율, 기간제근로자 비중, 근속연수, 연봉 등을 기준으로 일자리창출 성과를 평가했다. 여성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 및 근속연수 차이 등을 평가한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건실경영 부문은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증가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을 평가했는데 LG생활건강, 삼성SDS, 삼성전자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LS일렉트릭, 롯데정밀화학 등은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종합해 평가한 지배구조 투명 부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한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 KT, KT&G, SK케미칼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