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경기도 안성에서 고등학교 9곳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 교장들이 회의를 거쳐 이같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 동선이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혹시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등교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추후 경과를 보고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단 오늘만 중지했다”며 “오전 중으로 학교장들과 화상 회의를 걸쳐 등교 여부 및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이태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33번째 확진자 B씨와 지난 15일 안양 소재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