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건물 승강기 버튼을 통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탑코인노래방이 위치한 비전프라자 빌딩 승강기를 이용한 사람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탑코인노래방과 상당히 떨어진 층수, 11층 PC방 이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며 “여러 가지 감염경로를 볼 때 승강기 버튼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진PC방, 엘리베이터를 5월 6일 15~24시 사이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주점·노래방·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