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메가폴리스 외투지역 4년 만에 분양 완료

입력 2020-05-20 10:52 수정 2020-05-20 11:24
충주메가폴리스 조감도.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가 서충주 신도시에 조성한 충주메가폴리스 내 외국인투자지역의 분양을 4년 만에 마무리했다.

충주시는 이곳에 전략적으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나서 외투지역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후 분양에 나선 지 4년 만에 입주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메가폴리스 산업용지 123만5828㎡ 가운데 33만5232㎡(27.1%)가 2016년 7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충주시와 충북도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이엠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엠티는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지역 11만4587㎡ 규모의 부지에 올해 12월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엠티는 4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엠티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외투지역에 입주한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씨피㈜와 광전자 재료를 생산하는 ㈜렉쎌은 현재 공장을 신설해 가동 중이다.

외투지역은 정부와 충북도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외국인투자기업에게 최대 50년간 임대로 제공하고 국세·지방세·관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외국기업의 첨단기술·선진 경영기업 습득과 주변 대기업에 안정적인 부품 공급 등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메가폴리스는 2446억원(기반시설 제외)을 투입해 주덕읍과 대소원면 일원에 180만1000㎡ 규모로 2016년 준공됐다. 산업용지는 123만5000㎡ 규모다. 지난 4월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등 생산업체인 에이치엘 등의 투자가 잇따르며 외투 지역을 포함해 분양률은 99.9%에 달한다. 산업용지 6600㎡만 미분양된 상태이다.

시는 메가폴리스가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서충주신도시의 한 축을 완성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주메가폴리스는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구축, 외국인 친화적 정주여건 조성 등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최적의 기업 환경을 갖췄다”며 “투자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