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들, 5·18기념식서 웃고 기념촬영…‘부적절’ 비판도

입력 2020-05-20 10:25 수정 2020-05-20 10:28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당선인이 오영환 당선인의 팔짱을 낀 채로 활짝 웃고 있다. 맨 오른쪽에는 고민정 당선인 모습도 보인다. YTN 캡처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활짝 웃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20일 YTN ‘돌발영상’과 일부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이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YTN이 19일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장경태 당선인(서울 동대문을)은 오영환 당선인(경기 의정부갑)의 팔짱을 낀 채로 활짝 웃으며 뒤에 따라오는 이탄희 당선인(경기 용인정) 등에게 말을 건넨다. 헌화용 꽃을 손에 든 당선인과 함께 걷는 고민정 당선인(서울 광진을)의 모습도 눈에 띈다.

5·18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김남국 당선인(맨 오른쪽)의 모습. YTN 캡처

김남국 당선인(경기 안선단원을)이 기념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돌발영상’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동행한 당선인으로 추정되는 3명의 사진을 찍어준 뒤, 한 시민에게 자신을 포함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지금 소풍왔습니까. 5·18 묘역에서 웃음이 나옵니까”라며 이들의 처신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5·18 묘역에서 웃음이 나오다니, 마음 아픈 역사를 모르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 못하는 거냐”라며 “이런 분들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니 암담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