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열리자마자…바다서 사라진 美전직 프로레슬러

입력 2020-05-20 10:11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리나델레이 해변에서 아들과 물놀이를 즐기다 실종 된 유명 프로레슬러 셰드 개스파드. 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령으로 폐쇄했던 바다를 개방하자 물놀이 사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LA에서 봉쇄령이 풀리자 현지 주민들이 너도나도 바다로 뛰어들어 서핑과 수영을 즐겼는데, 물놀이 사고가 급증해 인명 구조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인명구조대는 SNS 등에 지난 15~17일 물놀이 사고에 따른 인명구조 활동이 452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명 구조 활동을 14건밖에 하지 않았는데, 봉쇄령이 풀리자 수치가 97% 늘어난 것이다.

17일에는 전직 유명 프로레슬러 셰드 개스파드가 마리나델레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개스파트는 해안에서 50야드(약 46m) 떨어진 곳에서 10살 아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들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개스파드는 찾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벨마르 해변을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LA 경찰은 “해안경비대와 인명구조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