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다친 위안부 소녀상 … 얼굴 돌로 찍혀

입력 2020-05-20 09:17 수정 2020-05-20 11:33
20일 오전 6시45분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20대 남성 A씨가 돌로 찍었다. 소녀상 볼 부위에 흉터 자국이 났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논란, 나눔의 집 학대 의혹 등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더 눈길을 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45분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20대 남성 A씨가 돌로 찍었다. 소녀상 얼굴 부위 등 2곳이 파손됐다.

A씨는 자신을 말리는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다른 시민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