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탈리아, 봉쇄완화 하루 만에 확진자 폭증…전날보다 2배↑

입력 2020-05-20 08:25 수정 2020-05-20 08:27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한 여성이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봉쇄가 본격적으로 완화되고 하루 만에 전날보다 두배 가까이 폭증했다.

20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현지시간) 기준 81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2만6699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18일 451명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인 462명은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집중됐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망자 수는 162명 늘어난 3만천16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아·스페인·브라질·영국에 이어 6번째,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 등이 정상화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과 음식점, 카페, 술집, 미용실 등도 영업을 재개했다. 의류 매장은 전체 90%, 음식점·술집 등은 70% 정도가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