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국내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적용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대유행시 음압중환자실 리모델링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신엽 교수(호흡기센터)와 권기태 교수(감염내과) 등은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긴급하게 리모델링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국제학술지(Critical Care) 5월호에 논문으로 실었다. 이 학술지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중환자 의학 계열의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
저자들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환자들이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붕괴 상황을 초래하던 시기에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리모델링해 진료한 이후 사망환자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을 논문에서 설명하고 있다.
또 음압 중환자실로의 리모델링 도면과 공기 순환시스템을 논문에 상세하게 기술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