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PC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학원강사발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씨(23·남)와 B군(17)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과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노래방을, B군은 같은 날 같은 건물의 PC방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인천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등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건물 노래방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C씨(25) 제자인 고3 학생(인천 119번) 확진자와 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물류회사에서 포장 일을 하는 A씨는 지난 9일 기침·가래·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처음 나타났으며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B군은 지난 10일 기침과 미각이 느껴지지 않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옹진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B군은 카페, 학원, 체육 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아직까지 이동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