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가 2020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209(43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안타 9개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1개뿐이라 장타율(0.372)도 4할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타선의 침체로 4연패에 빠지는 등 위기를 겪은 키움에게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손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타격 부진과 관련한 질문에 “살아날 것이다. 누구나 안 좋을 때가 있다. 괜찮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슬럼프라고 이야기하기도 이상하다. 초반에 좋았다가 3∼4경기 안 좋았던 것뿐이다. 박병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박병호를 상대로 조금 어렵게 대결을 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이제 뒤에 (제리) 샌즈가 없어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박병호는 박병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혁 감독의 키움 4번타자 박병호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국민 거포’ 박병호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해 맹타를 휘두를지 주목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