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 제품개발·기술지원으로 상생

입력 2020-05-19 16:59
포스코 기술지원을 통해 양산에 성공한 PHEV(Plug-in Hybrid)용 스테인리스 연료탱크.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최근 고객 맞춤형 고품질 스테인리스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 성능평가와 기술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고객사와 협력해 상수도 배수지 시공 시장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대체하는 시장을 개척했다.

기존 플라스틱 벽면 소재가 지닌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물탱크 안쪽에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해 경북 경산 정수장과 서울 대현산 배수지 등에 공급했다.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공사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용 스테인리스 연료탱크 개발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성능과 규격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팀을 구성하고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엄격한 품질을 만족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형해석, 내압해석, 용접조건 최적화 등을 수행했다.

부품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스테인리스 연료탱크를 제작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초에는 회사 브랜드를 앞세운 ‘Steel by POSCO’ 상표를 출원해 국산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를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고객사 시장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과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현장혁신 기법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생태계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객사에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