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학원강사 감염 학습지 교사 감염폭발 우려

입력 2020-05-19 16:03 수정 2020-05-19 20:47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25·학원강사·인천 미추홀구 거주)와 접촉한 학원수강생(인천 119번)과 수강생 지인(인천 122번)의 방문력이 있는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A씨(46·여, 인천 127번, 인천 미추홀구 거주)의 직업이 학습지 교사로 밝혀짐에 따라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A씨의 자택 및 거주지 주변 방역을 완료했고, A씨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34명 학생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에 대해 신속하게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시는 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A씨가 소속된 연수구 소재 학습지 지역 센터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방역 완료 후 현재 폐쇄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 학생 및 동료 교사 중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습지 수업을 받는 학생 및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동동선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 학원강사와 접촉한 학원수강생(인천 119번)과 수강생 지인(인천 122번)의 방문력이 있는 코인노래방과 PC방을 방문한 B씨(23·인천 133번째 확진환자, 인천 미추홀구 거주)와 PC방을 방문한 C군(17·인천 134번째 확진환자, 인천 미추홀구 거주)이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동선 확인결과 B씨는 확진환자(인천 119번, 122번)가 방문한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을 지난 6일 이용한뒤 지난 9일 기침, 가래, 인후통, 근육통, 오한 증상이 발현돼 18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한 결과 1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C군은 확진환자(인천 119번, 122번)이 방문한 미추홀구 소재 PC방을 지난 6일 이용한뒤 지난 10일 기침 증세, 미각 및 후각을 못 느끼는 증상이 발현돼 18일 옹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1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134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19일 확진환자로 분류된 이태원발 감염자 8명 중 7명이 학원강사와 연관돼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