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내일 등교하는 고3이 보게 될 학교 풍경

입력 2020-05-19 15:54
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20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등교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교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신속히 추가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학교 현장에선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방역과 가림막 설치 등 준비가 한창이다.

19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고등학교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충북 청주 서원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가 열화상 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발열 감지기가 작동 중이다. 연합뉴스

학교 곳곳을 방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코로나19 생활 수칙이 복도와 교실 등에 붙었으며 손 소독제와 물티슈 등도 비치됐다.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광주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19일 제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책상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교실 풍경도 달라진다.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상 사이를 떼어놓거나 가림막을 설치했다.

19일 대구시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 등이 책상마다 설치된 가림판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 교실에서 광주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학교들은 급식실에도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다른 학교들은 학생들이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없도록 의자를 일렬로 배치하거나 의자 간격을 떼어뒀다.

이외에도 반별로 급식 시간을 다르게 하거나 생활지도를 강화하는 등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마다 지침을 실천할 계획이다.

가림판이 설치된 급식실. 연합뉴스

학생들이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없도록 의자가 일렬로 배치돼 있는 급식실. 연합뉴스

거리두기를 위한 발자국 스티커. 뉴시스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바닥 스티커. 연합뉴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당부 사항을 알렸다.

등교 전에 건강 자가 진단 제출, 몸이 아플 때 등교하지 않기, 등교하면 책상 닦기, 교실 창문 열고 환기하기,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땐 식사 시간 외 마스크 쓰기, 30초 손 씻기, 몸에 이상을 느끼면 보건 교사·교사에게 즉시 말씀드리기 등 7가지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