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노후화된 국가산단 지하배관에 인공지능 센서 부착

입력 2020-05-19 15:24
울산시는 울산형 뉴딜 사업으로 노후화된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노후화된 배관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국가산단 지하 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사업과 지상 배관 인프라를 구축한다.

1960년대에 개발된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에는 원료나 제품을 이송하기 위한 배관 총 8종, 1711km가 매설되어 있다. 이 중 20년 이상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배관은 910㎞다.

노후화된 배관 안전진단은 2018년부터 석화, 여천, 매암, 온산단지 등 권역별로 나누어 실시해 올해 5월까지 370㎞가 완료했다. 나머지 540㎞ 배관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완료한다.

울산시는 위험성이 높은 배관에 대해 AI, IoT 등 정보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능형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하 배관에 인공지능 센서를 달아 배관 손상과 결함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등 지하 배관 안전관리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미포산단 가스관 35㎞와 온산 산단 송유・가스관 35㎞에 대해 지능형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앞으로 국가산단 전체 배관을 통합관리센터에 이관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점검원의 착오 측정 중 사고 등을 줄이고, 배관의 부식정도, 피복 손상 탐사 등에 드는 관리비용은 연간 6200만 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절감 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하 배관 굴착공사 시 우려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추가배관 설치 공간확보에 애로를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 배관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1단계로 국비 193억원과 민자 580억원 등 총 773억원을 투입해 석유화학단지 내 지상 통합파이프랙 6.3km를 구축한다.

지상 파이프랙이 구축되면 기업으로서는 지하 배관 대비 50% 정도 배관설치 공사비가 절감되고, 이송 안정성 확보 등의 잠정이 있다.

울산시는 지상 통합 파이프랙 설치사업을 통해 13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 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