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의 상호저축은행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19일 상상인그룹 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정 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1월부터 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차례 불러 조사했다. 수사를 담당해온 조세범죄조사부가 지난 1월 법무부의 직제 개편으로 폐지된 뒤 사건을 재배당 받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상상인그룹 본사 사무실 등 20여곳을 재차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