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력산업 첨단소재 기술개발 본격 추진

입력 2020-05-19 14:57

부산시가 2024년까지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소재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핵심소재 자립화는 물론 글로벌 기술 선점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지역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섬유신소재산업 분야에 9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예산은 국비만 1124억원 규모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국내 소재산업의 해외 의존도 완화, 핵심소재 자립화와 글로벌 기술 선점 등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올해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소재부품패키지형, 전략핵심소재자립화, 이종기술융합형 등 3대 분야에 대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기술개발에 나서는 9개 과제는 ‘소재부품패키지형’ 분야의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대응하는 중량 30% 경감 복합소재·부품 기술개발, 바이오매스 기반 기능성 폴리우레탄계 섬유 소재 개발 등 2개 과제와 ‘전략핵심소재자립화’ 분야의 기능성 디엔계 탄성 소재 개발, 극한환경용 고기능 탄성 소재 개발, 수소전기차용 고성능 고내구성 개스킷용 탄성 소재 개발, 신축 디바이스용 가변성 구현 핵심소재 개발, 규제대응형 점착·접착 소재 개발 등 7개 과제다.

이들 과제는 현재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탄성 및 점·접착 소재 등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친환경·경량화·규제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2024년까지 산·학·연 컨소시엄(전국단위) 형태로 선정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전통 주력산업인 신발·자동차·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 고부가가치화 전환을 위해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해양융복합소재센터,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등과 함께 핵심소재의 필수 기술개발 과제를 도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첨단소재 기술개발 사업은 부산의 전통 주력산업 및 신산업의 소재부품 핵심기술 개발과 자립화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