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하워드 ‘슈퍼맨’→‘원펀맨’으로 변신

입력 2020-05-19 14:42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히어로 사이타마(왼쪽)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드와이트 하워드(오른쪽). Bandai Namco 엔터테인먼트, AP뉴시스

‘슈퍼맨’이란 별명을 가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드와이트 하워드(35·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원펀맨’ 식 훈련에 꽂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하워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팀 훈련과 구단 훈련시설이 폐쇄되자 특별한 개인훈련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는 이 기간 동안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주인공 ‘사이타마’가 히어로가 되기 위해 매일 했던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스쿼트를 100개씩 하고 유산소 운동을 똑같이 따라 했다고 전했다.

사이타마는 위 운동법과 10㎞를 달리는 유산소 훈련을 매일 3년간 반복해 강력한 신체를 갖게 된다. 제목인 ‘원펀맨’은 주먹질 한 방에 모든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사이타마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워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외 훈련을 자제했다. 10㎞ 달리기만 실내 유산소 훈련으로 바꿨을 뿐, 나머지는 사이타마를 똑같이 따라 했다.

최근 하워드는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펀맨 훈련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워드는 “집안에 어떤 일이든, 어떤 기분이 든 매일 원펀맨처럼 훈련해 훈련부터 식단에 이르기까지 나에 대한 규율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8년 올스타전에서 슈퍼맨 복장으로 덩크슛 하는 드와이트 하워드. EPA연합뉴스

하워드는 ‘만화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NBA 올스타전에서 슈퍼맨 복장을 하고 덩크 콘테스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만화 박람회인 ‘코믹콘’에 괴물 캐릭터인 프레데터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