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윤병호(불리다바스타드)가 채무 불이행 사실을 인정하고 동료 래퍼인 이로한에게 사과했다. 윤병호는 최근 이로한의 폭로로 채무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병호는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검은 바탕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글에 “로한이에게 일단 너무 미안하고 팬분들과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윤병호는 “‘고등래퍼1’ 출연 이후 처음으로 큰 수입이 생겼었지만 이어졌던 비난에 공연이나 행사가 들어와도 무대에 오르기에는 시선이 무서워서 수입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앨범을 낼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회사에서도 정산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서 레슨으로만 생활을 해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병호는 “미안한 마음에 대출 신청을 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그동안 두루뭉술하게 회피하기만 했던 것 같다”면서 “로한이랑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로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병호가 2년째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로한은 18일 윤병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댓글에서 이로한은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그간 카톡, 디엠 등등 꽤 많이 보냈는데 상황 호전이 안 돼서 공개적으로 댓글 남긴다”며 “네가 내게 330만 원을 빌려 간 지 벌써 2년이 다 돼가는데 이제는 네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과 별개로 내가 내 돈을 받아내는 게 이렇게 어려우면 되겠니”라면서 “지금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꼭 기억은 해달라”고 말했다. 이로한이 댓글을 단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윤병호와 이로한은 2017년 엠넷(Mnet)에서 방영된 ‘고등래퍼’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윤병호는 ‘고등래퍼’ 시즌1와 시즌2 연속 출연으로 네티즌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