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보관하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드럼 반출

입력 2020-05-19 13:49
대전에 보관중이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19일 새벽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로 반출되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에 보관 중이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반출이 1년여 만에 재개됐다.

대전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대전 RI관리시설에 보관하던 밀봉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5683ℓ 28드럼 분량을 19일 새벽 경주 중·저준위 처분시설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출된 방사성폐기물은 올해 밀봉 RI 폐기물 반출계획 물량 141드럼 중 1차분이다. 잔여물량 113드럼은 12월말까지 4차례에 걸쳐 반출될 예정이다.

대전지역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폐물 핵종분석 오류로 지난해 1월부터 반출되지 못했다.

시는 방사성폐기물의 조기 반출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과 반출재개 및 반출량 확대 협의 등을 진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에 임시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반출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불안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