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은혜 “고3 진학·사회진출 앞둬 대면 개학 결정”

입력 2020-05-19 13:47 수정 2020-05-19 14:32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를 위한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 부총리,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유은혜 교육부장관 "고3 진학·사회진출 앞둬 대면 학교 수업 결정"
유은혜 "교육부 오늘부터 비상 근무체제…24시간 실시간 대응"
유은혜 "고3 매일 등교…다른 학년 격주·격일·주1회 이상"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20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등교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렵고 힘들게 등교 수업 결정을 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부는 19일부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도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당부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등교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신속히 추가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학생 분산 방안도 내놨다. 유 부총리는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분반 수업도 할 것”이라며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도 당부 사항을 밝혔다. 등교 전에 건강 자가 진단 제출, 몸이 아플 때 등교 금지, 등교하면 책상 닦기,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식사 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보건 교사·교사에게 즉시 말씀드리기 등 7가지 수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