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민경욱의 음모론… “투표지분류기에 통신장치 있다”

입력 2020-05-19 12:24
투표지분류기 송수신 기능 관련 질문에 답하는 민경욱.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지 분류기에 통신장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시 제기했다.

민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분류기가 QR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 통신망과 연결될 수 없다고 했지만, 개표 상황표 등을 볼 때 투표지 분류기가 메인 서버와 통신했음이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2일 보도자료에서 “투표지 분류기는 투표지를 인식하는 광학센서가 있으나 QR코드를 인식하지는 못한다. 운용장치(노트북)는 랜카드 제거 후 각급 선관위에 배부되므로 외부통신망과 연결될 수 없고 랜카드가 존재하지 않아 DNS 정보를 입력할 수도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제보자에 따르면 투표지 분류기 운용 장치인 노트북은 투표지를 읽고 분류한 모든 데이터를 훼손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어딘가로 실시간 백업했다고 한다”며 “노트북을 검증·확인하면 전송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불투명한 해명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투표지 분류기에 사용한 노트북과 투표지 분류기 검증 및 확인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총선에 사용된 투표지 분류기와 내장된 노트북 데이터가 훼손되기 전에 하루빨리 물증 확보와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