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가 오는 7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활동공간에 대해 환경안전검사를 벌인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만13세 이하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는 공간을 말한다. 제주시 관내에는 어린이집 367곳, 놀이터 187곳, 도시공원 놀이터 124곳, 키즈카페 52곳이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최근 5년간 점검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 50곳이다.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위탁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신규 어린이집이나 보육실 증축 등으로 변경 인허가를 받은 어린이집 20곳은 제주시가 직접 점검에 나선다.
해당 공간에 설치된 도료, 마감재, 바닥재 등에 대해 간이측정기로 중금속 허용 기준을 측정하고, 초과 우려가 있는 경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납 카드뮴 수은 크롬 총합이 700㎎/㎏ 이상, 납이 42㎎/㎏ 이상 검출되는 경우에는 개선 명령을 내린다.
지난해 어린이집 93곳에 대한 검사에서는 2곳이 바닥재 정밀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환경유해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활동공간인 만큼 가급적 친환경표지인증제품을 사용해줄 것”을 각 시설에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