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LR 수준’ 모바일 이미지센서 출시

입력 2020-05-19 11:19


삼성전자가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을 출시해 이달 양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에는 최초로 하나의 화소(Pixel)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배치하는 ‘듀얼 픽셀(Dual Pixel)’ 기술과 4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로 묶는 ‘테트라셀(Tetracell)’ 기술이 동시 적용됐다.

신제품은 DSLR 수준의 ‘위상검출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Focus, PDAF)’ 성능을 구현한다. 사람이 양쪽 눈을 이용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듯 각 화소에 좌우로 위치한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춘다. 5000만 화소의 경우, 1억 화소 수준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축구, 야구 등 역동적인 장면을 찍을 때도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 1.2μm(마이크로미터)의 비교적 큰 픽셀 면적으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 테트라셀 기술로 감도를 4배 높여 1250만 화소의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빛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하는 ‘Smart-ISO’, 이미지 촬영 시 밝기와 명암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실시간 HDR’,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등의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도 함께 탑재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아이소셀 GN1은 강화된 자동초점기능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픽셀 기술 혁신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성능ㆍ다기능 이미지센서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