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기억에 문제 있는 사람, 할머니 아닌 윤미향”

입력 2020-05-19 11:16
하태경(왼쪽 사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뉴시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의 매입·매각 의혹 등에서 잇단 말 바꾸기로 논란이 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용수 할머니가 아니라 윤미향 본인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당선자가 본인의 아파트 관련해 하루도 안 돼 말을 바꿨다”며 “2012년 경매로 구입한 아파트 자금에 대해 오전에는 살던 집을 판 돈이라 해놓고 오후에는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며 적금 깨고 가족들에게 빌린 돈이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가 처음 윤 당선자와 정의연 문제를 제기하자 여권으로부터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며 “윤 당선자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말하고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도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언급까지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억이 왜곡된 건 윤미향 본인과 정의기억연대였다. 아파트 구입(자금을) 비롯해 정의연 회계 문제, 안성 쉼터와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쏟아질 때마다 말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의혹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친일파의 공세로 매도하는 색깔론을 끝내야 한다”며 “특히 윤미향 비판하면 친일이라던 더불어민주당 16인의 호위무사들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맹공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