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콘텐츠 수출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한 분야는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삼은 이 조사는 콘텐츠 분야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을 대상으로 했다. ‘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각 분야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영화진흥위원회 및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벌인 조사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보다 9.1% 증가한 96억1504만 달러(약 10조5000억원)였다. 수출액이 많았던 분야는 게임(64억1149만 달러), 캐릭터(7억4514만 달러), 지식정보(6억3388만 달러) 순이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방송(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분야 수입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2억1977만 달러였다. 이로써 국내 콘텐츠 산업은 2018년 76억1009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한류의 영향으로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5년(2014~2018) 동안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19조606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애니메이션 산업(-5.4%)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송(9.5%) 만화(8.9%) 게임(8.7%)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이 20조9538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 방송(19조7622억원) 광고(17조2119억원) 지식정보(16조2910억원) 순이었다.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66만7437명이었다. 이 분야에서는 2018년 기준, 최근 5년간 신규 일자리 5만1000여개가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는 광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0.6%)을 보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