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부동산, 4월 주택 매매 30% ‘급감’

입력 2020-05-19 16:04

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급감했다. 전월보다 30% 이상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3531건으로 전달에 비해 32.3% 감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28.9% 증가했으나 이 기간 주택 시장은 극도로 침체한 상태였다.

4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3만6852건으로 전달보다 43.3% 줄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는 45.3%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9452건으로 전달 대비 42.1% 감소했다. 거래량이 1만건 미만으로 머문 것이다. 지방 주택 거래량은 3만 6679건으로 전달보다 15.9% 줄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15.9%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풀이된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과열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4만8972건으로 전달보다 38.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4559건으로 15.5% 줄었다.

전세와 월세 수요 역시 줄었다. 확정일자 자료를 기준으로 4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16건으로 3월 대비 14.8%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40.8%로 지난해 동월(40.3%) 대비 0.5%포인트, 전월(40.7%)에 비해선 0.1%포인트 증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