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고3 개학 등교… 조희연 “기도하는 심정”

입력 2020-05-19 11:00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개학이 하루 남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어제 간부들과 얘기하며 '함께 기도합시다'라고 얘기했다"며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의 우려는 깊어졌다. 이에 조 교육감은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로 격주 등교할 것"이라며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생은 27일 고1과 중2 초 3~4학년은 다음달 3일, 중1과 초5~6은 다음달 8일등교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는 등교 일수를 최소화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수업을 하도록 재량권을 열어준 조치다. 또 학급별 시차 등교 또는 시차급식 등 각 학교의 판단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교육감 내지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느낌"이라며 "그 정도로 심각성과 엄격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추가 연기에 대해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가 굉장히 유동적"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면 정책적으로 선택해야 할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