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재혼,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어”

입력 2020-05-19 10:53
이하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프로그램 캡처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과의 이혼 과정 이후에 느꼈던 심경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18일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서정희에게 전 남편 서세원에 관한 심경을 묻는 등 거침없는 질문으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서정희에게 “이혼 당시의 심경은 어땠냐”고 질문했다. 이에 서정희는 “힘든 과정이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알려졌고 그걸 보고 나서 할 말이 없어졌다”면서 “지난 과거가 전부 후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알아서는 안 돼’라고 했는데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재혼 소식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서세원은 현재 재혼가정을 꾸려 새 자녀도 얻은 상황이다. 서정희는 이런 소식에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도 “지금 내게 더 큰 행복과 자유가 찾아왔기에 만나도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커플 얘기 듣듯 나중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김수미가 “이런 마음을 가진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는 “얼마 안 됐다.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이날 “재혼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만남을 통해 상처받기 싫고 같은 상처가 반복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혼 후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후회는 없다. 열심히 살았고 남보다 몇 배로 열정적으로 살았다. 너무나 많은 것을 겪었기 때문에 ‘좀 더 잘할걸’이라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책은 7권 썼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기도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답했다.

한편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