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잃은 20대男 ‘엄마 포르쉐’에 분노의 망치질

입력 2020-05-19 10:48

20대 남성이 어머니와 다툰 뒤 모친 소유의 포르쉐 차량을 망치로 부수다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3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머니의 포르쉐 보닛 부분을 망치로 때려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와 다퉈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이러한 일을 벌였다. 망치질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그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가족이 절도·사기 등 재산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을 면제해주는 ‘친족상도례’ 제도가 있지만 재물손괴 혐의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