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18 기념사, 광주 시민 5명 중 1명 봤다

입력 2020-05-19 10:1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시민 5명 중 1명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이날 방송을 총 228만명이 봤다.

18일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오전 10시26분부터 10시40분까지 생중계됐다. 이날 기념식 방송은 총 228만명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12개 채널(KBS1, SBS, MBC, YTN,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TV, MBN, JTBC, KTV, OBS, 국회방송)을 통해 송출됐고 가장 많이 시청한 채널은 KBS1로 71만명이 시청했다. 특히 KBS1에서 특별기획한 방송 ‘임을 위한 노래’는 시청률 6.5%로 동시간대 ‘MBC 뉴스데스크’(6.2%), ‘SBS8시 뉴스’(5.2%)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시청률이 21.5%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시청률이 8.8%에 그쳤다. 서울은 10.1%, 경기인천 시청률은 10.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씩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5·18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곡과 폄훼는 더 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라며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 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18 가치 계승을 위해 진상 규명과 옛 전남도청의 충실한 복원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하며 총 4차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