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큰’ 육군장교…가족 동반 자리서 부하 여군 성추행

입력 2020-05-19 08:59

육군 장교가 회식에서 여군 부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군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모 부대 소속 A소령은 지난달 25일 부대 간부숙소에서 열린 회식에서 부하인 여군 부사관을 강제추행했다. A소령은 일부 군인가족을 동반한 회식에서 여군 부사관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해당 회식 참석자는 부대 양성평등담당관에게 A소령의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 군 검찰은 사건을 인지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A소령을 보직해임하고 직속상관의 직위를 범행에 이용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과 후 단체식사 및 음주 등을 자제한 상황에서 회식이 진행된 경위 등도 수사 중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