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 함께 다녀온 울산 직장 동료 2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북구에 사는 52세 회사원 A씨와 23세 회사원 B씨가 각각 울산 46번째와 4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같은 회사 동료로서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함께 미국 애틀랜타에 있다가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선 광명역까지 광명역 전용버스로 이동하고, 이후 경부고속열차(KTX) 전용칸을 이용해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틑날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울산역에 도착한 뒤 시의 입국자 전용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가족들은 다른 장소로 옮기게 한 뒤 A씨와 B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같은 공간에서 함께 격리됐다.
시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감기와 몸살, 오한 증세를 보이고 있고 B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의 감염원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