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진상조사 6월부터 시작

입력 2020-05-18 14:54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포항지진 관련 진상규명 조사를 위한 신청을 받는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2017년 11월15일 일어난 포항지진에 대한 진상조사가 다음 달부터 진행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소속의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가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60일간 포항 지진 관련 진상조사 신청을 받는다.

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말 제정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9명의 위원으로 구성, 지난 4월 1일 출범했다.

시는 이번 진상조사 신청 접수를 통해 포항지진의 발생원인 및 책임소재 등에 관한 진상규명 활동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상조사신청은 포항지진의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과 지열발전사업 부지선정과정 등 사업추진과정의 적정성과 관련해 포항지역 주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단체도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60일 동안 진행된다.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홈페이지(www.pec.g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우편 발송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문서로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구술로 신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히 진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진진상조사위원회 이학은 위원장은 “이번 진상조사신청을 통해 포항지진의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지열발전사업 추진의 적정성 조사, 포항지진관련 법령·제도·정책·관행개선 및 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