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축 운행되던 제주지역 버스 노선이 정상 운행된다.
제주도는 지난 4월11일부터 운행 횟수를 줄였던 36개 노선 51대에 대해 개학이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3월 36.4%p, 4월 35.4%p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월 9만5000명에서 4월 10만명 선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가 완전히 개학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대상 노선은 시내버스(300번, 311번, 312번, 320번, 325번, 326번, 335번, 336번, 341번, 342번, 348번, 349번, 351번, 352번, 355번, 356번, 357번, 358번, 415번, 477번, 510번), 급행·리무진(101번, 102번, 111번, 112번, 121번, 122번, 131번, 132번, 181번, 182번), 공항 리무진(600번, 800번, 800-1번), 관광지 순환버스(810번, 820번)이다.
당초 제주도는 이용객이 전년 대비 90% 이상 회복할 때까지 감축 운행을 지속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학교 개학이 이뤄지면서 조기 재개를 결정했다.
20일 고3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모든 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한다.
문경진 교통항공국장은 “코로나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