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5.18 민주화 운동 40주면을 맞아 5·18 정신이 2020년 한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박원순TV'를 통해 “40년 전 5월의 광주는 위대했다.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웃이었을 수많은 시민이 민주주의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광주시민들의 연대가 국가폭력과 독재 속에 죽어가던 민주주의를 살려냈다”며 “비극적 희생을 치르면서도 광주가 보여준 위대한 연대와 시민정신은 위대한 유산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제게도 5월 광주는 삶의 나침반이었고,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어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이었다”며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변론, 1995년 광주항쟁의 진실을 밝힐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입법 청원 등 자신의 활동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그날의 광주시민이 없었더라면 지금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도 없을 것”이라며 “1980년 5월 광주, 2020년 대한민국, 그날도 오늘도 시민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해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어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제40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